[프라도 미술관] 정치에 무관심했던 왕, 펠리페 3세 (Felipe III)

Felipe III, a caballo - Diego Velázquez

펠리페 3세 (1598 - 1621)

그는 스페인의 왕이자 포르투갈에서는 펠리페 2세라는 이름으로 군림한 왕입니다.
펠리페 3세는 아버지와 다르게 정치를 싫어했고, 대부분의 업무를 총신 '레르마 공작(Duque de Lerma)에게 맡겼습니다.
(레르마 공작은 17세기 스페인에서 왕을 대신해 나라를 다스린 첫 번째 측근이죠.)
펠리페 3세는 사냥, 연극, 음악 감상 등 궁정 문화 생활을 더 즐겼던 왕으로 알려져 있어요. (평화의 왕으로 불렸어요. -영네프이  평화협정-서유럽에서의 성공적인 평화 외교와, 내부적으로는 무어인 혈통의 기독교도인 모리스코인들을 추방하고 총애하는 측근들을 통해 정치를 했습니다. 모리스코인을 추방시키는 바람에 내정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죠.)

그의 정부는 오스만 투르크에 대한 적대 정책을 이어갔고, 서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다 온건한 외교 정책을 펼쳤습니다.
서유럽에서의 평화 덕분에 정부는 국내 문제에 집중할 수 있었죠. 이 때 1609년 약 30만 명의 모리스코인들을 스페인에서 추방하였는데,
이는 일부 지역에서 심각한 경제적'인구학적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페인 농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어요. 농사를 지을 모리스코인들이 사라지면서 비옥한 농지들 대부분이 버려졌고 짐꾼, 마부 등 궂은 일을 할 인력도 없어졌습니다. 펠리페 3세는 백성과는 거리를 둔 채, 궁정에서의 잔치와 오락에 막대한 돈을 썼고, 스페인에서 점점 심각해지던 경제 문제는 거의 방치하다가 후임 펠리페 4세 시대에 이르러 심각한 위기로 터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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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나니 펠리페 3세가 스페인을 위해 좋은 업적을 이뤘다는 소식은 없는 것 같네요 😅
다음은 그의 후임, 펠리페 4세를 소개할 차례인데요, 시간적 흐름에 맞게 유럽의 르네상스의 대표작들을 먼저 소개하고
다시 돌아와 펠리페 4세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https://www.habsburger.net

Die Welt der Habsburger

https://www.britannica.com

Encyclopedia Britannica | Britannica